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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5 황석영님의 일갈에 깊이 공감합니다.
2007. 2. 5. 09:55

황석영님의 일갈에 깊이 공감합니다.

"...산업화도, 민주주의도 이름 없는 민중들의 업적이다. 감히 아무나 나서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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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90307&ar_seq=1

"장길산(황석영) -> 토지(박경리) -> 아리랑(조정래) -> 태백산맥(조정래) -> 한강(조정래)"
정말 책을 재미있게 읽던 시절 개별적으로 한 두번씩 읽었던 소설들을 작정하고 시간 순서대로 다시 읽어 본 적이 있다. 작가들이 너무나 깊은 내공의 소유자들이고 말그대로 격동 50여년을 몸으로 겪으신 분들이라 글 자체가 살아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놀랍고 재미있는 글들이었다. 정말 책을 한장 읽을 때마다 읽을 분량이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 하며 읽었던 시절이었다.

정말 우리 민족은 위대하다는 생각이 한강의 마지막 권을 덮으며 자연스레 마음 속에 각인되었다. 지식도 얕고 경험도 일천하기 때문에 그다지 잘 말할 수 없고 더 나올 이야기도 없지만 그래도 황석영님의 저 일갈에는 너무 공감한다. (기사 내용은 경험과 이어져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황석영 작가님의 글이 대부분 그렇듯이...ㅜㅜ)

최근 사회가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면 너무 이상해서 오히려 내가 잘못된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이상한 것은 남녀노소, 세대차, 지역색을 불문하고 한 가지 일에 대해 너무도 양 극단으로 나뉘는 여론을 보고 있자면-여론 이라고 해봐야 주위 사람들의 생각을 개인적으로 알아보는 것에 불과하지만- 사회학자들은 다 뭐하나 싶기도 하다. 중간이 많은 분포도가 아무래도 평범한 것일 텐데 요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하나 하나 마다 동일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종이 신문, 인터넷 게시판, 술자리 여론 모두가 흑과 백으로 완전히 나뉘어 지는 기현상을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는걸까? 모두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여/야당의 당론이나 대 다수의 국민이 중도를 원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의 결과를 보면 더욱 이상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나는 믿고 싶다. 이름 없는 거대한 민중이 중간에서 두 가지 의견 모두를 현명히 들으며 사회를 움직이고 있음을... 나같이 나약한 자들이 양 극단의 이야기에 짜증을 일으키며 혼란스러워 할 때 목소리 없는 대다수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의 생업에서 세상을 구하고 있음을 믿고 싶다. 그리고 시끄러운 양 극단의 사람들에게 황석영님의 일갈을 외쳐 보고 싶다. "야 이 #%$%$#%$%#~!~!@@$#"

p.s. 최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과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의 담화를 찾아보길 추천 드린다.
      내가 느끼는 현재의 우리 사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너무 재밌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