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6. 14:20

조정래님의 '민족'에 대한 애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어제 황석영 선생님에 이어 오마이뉴스에 조정래 선생님의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칭호가 이상하지만 이렇게 부르는게 또 좋군요..) 차분한 말투로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조목 조목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셨네요.

모두 다 알기 쉬운 말로 핵심을 찌르며 감동을 주는-이 분이 써 내려 오신 그 많은 이야기들 처럼- 의견들에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모든 의견이 뚜렷한 한 민족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한 나라에서 나고 자란 지식인이 가져야할 모습같은 것이 느껴져 존경스럽습니다.

풍요 속에서 자라온 저로서 통일에 대한 생각이나 민족에 대한 생각이 주위 친구들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조정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반성해 봅니다.

"식민지 삶이 노예의 삶이라면 분단의 삶은 민족 불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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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정권의 무능 때문에 정권이 보수 쪽으로 간다면 그것은 역사의 필연이다. 그건 막을 길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정권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민주정권에 떠넘기면서 사회의 위기상황이니, 남북분단이 있는데 다시 동서분열이 온다느니 하는 과도한 공포와 혼란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범죄다...."
http://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90402&ar_seq=6

현 정부가 무능하다는 표현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아마도 제 얕은 생각따위는 다 포함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생각합니다.

서핑에 대한 흥미가 한참 식어버린 저에게도 몇 군데의 인터뷰 기사들은 정말 흥미롭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인생의 선배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없어서 그런지 멋진 분들의 인터뷰를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인생의 선배님이나 선생님으로 삼고 살아가는 저로서는 이런 기사가 반가울 수 밖에 없네요.

계속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