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8 09:30

추천 도서-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이희재,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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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역자 이희재 | 출판사 해냄출판사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아니 '행복'이란 무엇일까? 미하이 교수님은 행복은 스스로에게서 '발견(finding)'하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몰입(flow)'이며 삶은 몰입 과정을 매 순간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성장을 바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원제는 'Finding Flow'입니다. 어쩌면 현재에 충실히 살다보면 행복은 따라 온다는 어른들의 말씀과도 묘하게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느 자기계발서-이런 도서 분류가 있다는 것에 문득 깜짝 놀랍니다.-에서 처럼 몰입에 이르는 방법론을 제시하거나 예를 들어 설명하는 책은 아닙니다. 그저 몰입은 누구에게나 나름의 방식으로 이루어 질 수 있으며 몰입 자체를 찬양하는 책이죠.

그가 몰입 자체에 주목하는 이유는 '행복'이라는 상태는 개인별로 성향적 특성이나 교육의 영향으로 기술하는 방식과 정도가 모두 다르고 또 때로는 이에 대해 이율배반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행복'의 눈금자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심리적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는 몰입의 결과를 통해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좀 더 하고 싶다는 욕망은 자신을 좀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개인은 좀 더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몰입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여러 ESM(Experience Sampling Method)이라고 부르는 실험 결과를 통해 이를 주장합니다. (이는 뭐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여러 사람의 경험을 모아서 특정 성향을 찾아보는 것인듯 합니다.)

그는 몰입이 실력과 과업이라는 그래프가 있을 때 두 가지 변수가 모두 높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합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상식적으로 능력이 안되고 일이 많으면 걱정되고 높은 능력이지만 하는 일이 단조롭다면 지루함을 느낀다는 식으로 생각해 보니 확 눈에 들어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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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 리뷰에 쓰여져 있는 내용보다 훨씬 대단한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한 사람의 행복이 몰입의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만족감 내지 성취감과 거기에서 얻어지는 안정감만으로 묘사되기에는 인간은 너무 복잡한 생물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책의 편집이  잘못됐는지 전개가 그다지 매끄럽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몰입'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ㅎㅎ

어찌보면 진부한 주제에 대해 세련된 주장을 하는 이 교수님의 탁월함과 철학적 주제에 대한 학자적인 접근 방식이 기억에 남는 책이네요.. 다음은 짧은 교수님 인터뷰가 있어 링클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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