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5. 09:33

추선 도서-오늘의 세계적 가치(브라이언 파머, 신기섭, 문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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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적 가치 - 세계의 지식인 16인과 하버드생의 대화  
저자 브라이언 파머 | 역자 신기섭 | 출판사 문예출판사


intempus님의 블로그에 강력히 추천되어 있길래 읽어보았더니 너무 좋아 나도 덩달아 "무조건 사서 보세요" 라고 외치고 싶다.

'왜 풍요로운 세상에서도 불평등은 멈추지 않는가'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지독한 빈부격차와 깨끗한 물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비참한 기아, 구린내가 풀풀 나는 전쟁, 환경파괴 등에 대해 지식인들의 솔직한 대답을 모아놓은 책이다. 수준 높은 질문들에 대해 왕성한 사회 참여와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는 명사들의 대답들은 나의 희미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명사들이 강연을 하지 않고 바로 질문과 답으로만 강좌를 구성했다는 것에도 신선한 느낌이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하나의 사회적 객체로 동작하도록 열심히 '지식습득'에만 열을 내보았던-결국 쓸모없음이 밝혀졌지만-나로서는 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나 나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책이다.

번역은 상당히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어서 읽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좋은 책이다.

나오미 클라인(언론인)
"...문제가 너무나 거대해서 그냥 집에 앉아 텔레비전이나 봐야겠다는 느낌에 압도당할 때 사람들은 시급성을 잃게 됩니다.그래서 작은 것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개인적으로 시작하는 거죠.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치는 어떤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거대한 쟁점들과 이 모든 사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는 건 아닙니다.이걸 입구로 이용해야하고 이어서 이런 부정행위가 가능하게 해주는 정책과 권력 체제에 대해 말하기 시작해야 합니다..."